배우 김영애(66)가 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명 배우다.
1971년 MBC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MBC ‘청춘의 덫’, KBS2 '순심이', SBS '모래시계', ‘장희빈’, 최근에는 MBC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SBS '닥터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이르기까지 6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해 때로는 인자한 어머니와 할머니로,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1972년 ‘섬개구리 만세’로 영화계에 입문한 김영애는 ‘애자’, ‘변호인’, ‘카트’, ‘판도라’ 등 최근까지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최근 종영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을 맡아 신구와 부부 호흡을 맞춘 김영애는 촬영 기간 동안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변호인’ 스틸 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