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야수 이명기(30)가 이적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명기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4대4 대규모 트레이드를 통해 SK를 떠나 KIA로 넘어온 이후 처음으로 출장 기회가 왔다.
지난 2015년 풀타임 시즌 첫 해 137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164안타로 정확성을 자랑한 이명기는 지난해 99경기 타율 2할7푼2리 78안타에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10게임 29타수 6안타 타율 2할7리에 그치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KIA로 트레이드 된 뒤 시즌 처음 1군에 모습을 드러낸다.
KIA는 외야수들이 대체로 부진한 상황이다. 좌익수 최형우가 타율 3할 1홈런 5타점을 치고 있지만, 중견수 로저 버나디나가 타율 2할3푼1리 무홈런 2타점으로 아직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우익수 김주찬도 타율 1할4푼8리 무홈런 1타점으로 페이스가 더뎌 이명기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
한편 이날 KIA는 서동욱이 선발에서 빠지며 김주찬이 1루수로 들어간다. 6~7번 타순은 안치홍과 김선빈이 배치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