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는 형님’의 공약이행, 관건은 ‘재미’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09 11: 30

‘아는 형님’이 시청률 5% 공약 방송을 예고했다. 형님들은 최근 촬영에서 공약을 실행했다. 오는 15일 방송에서 형님들의 공약이행 모습이 공개될 예정.
JTBC ‘아는 형님’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이상민, 서장훈, 김영철, 김희철, 민경훈은 앞서 시청률 3%를 돌파했을 당시 시청률 5% 공약을 걸었다.
강호동은 홍색과 청색으로 양갈래 머리 염색한다고 했고 서장훈은 서장미 분장을 하고 여대에서 수업을 듣겠다고 했다. 김영철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이상민은 40대 래퍼들과 ‘아는 형님’ 주제곡 만들기, 이수근은 오프로(5%)드 생존 게임, 김희철은 일본에서 일본 여성과 니코니코니, 민경훈은 의정부고 학생과 하이패션 데이트를 약속했다.

지난 3월 11일 김희선 편이 시청률 5%를 돌파했고 형님들의 공약이행으로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김영철의 하차 공약에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약속했으면 지켜야한다는 것. 김영철은 이와 관련한 발언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을 보였고 SBS 라디오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제 다시는 하차 공약 같은 것은 걸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영철은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한 주 하차한 뒤 전학생으로 다시 ‘아는 형님’에 합류, 시청자들에게 “자숙하면서 말실수에 대해 반성을 했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영철의 사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냐”는 반응과 함께 진정성을 의심하는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시청자들이 여러 예능에서 보고 확인했듯이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반응도 있다.
‘아는 형님’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탄생한 예능인데 출연자들이 재미를 위해 한 발언이나 행동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과한 것 아니냐는 것. 김영철이 하차 공약만으로 충분히 웃음을 줬고 예능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줬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아는 형님’ 공약이행의 관건은 ‘재미’다. 예능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형님들이 어떻게 재미를 살려서 공약을 이행하느냐가 공약이행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는 것.
지난 8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형님들의 파격적인 공약이행을 미리 볼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레전드 방송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는 형님’ 공약이행에 대한 엄격한 시선은 거두고 형님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공약을 지키는지 지켜보는 게 어떨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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