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라이브] ‘3안타 MVP’ 김현수, “더 좋아질 수 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09 09: 39

김현수(29·볼티모어)가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기계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3안타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 터진 안타는 팀의 결승타로 이어지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후 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개막 후 2경기에서 합계 5타수 무안타에 머문 김현수는 이날 다나카 마사히로, 델린 베탄시스라는 리그 정상급 투수를 상대로 3안타를 치며 여전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첫 안타가 나온 만큼 앞으로의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현수는 현재 컨디션 등에는 큰 이상이 없음을 밝히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경기를 마친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 오늘 3안타를 쳤다. 경기를 총평한다면?
▲ 내가 평가할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좋아지려고 연습하고 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아지는 것 같아 괜찮다고 생각한다. 좀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연습할 생각이다.
- 다나카를 상대로 안타 2개를 쳤는데 모두 슬라이더였다. 염두에 둔 부분이 있었나?
▲ 그런 건 없었다. 다만 다나카 선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실제 작년에 해봤는데 그렇더라. 특별히 슬라이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경기 전부터 연습할 때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 시범경기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은 잘 되어가고 있는지?
▲ 그렇게 만족하지는 못하는데 이것저것 많이 실험을 해봤다. 그런 부분은 괜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한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좀 더 연습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경기 외적으로는 작년 이맘때에 비해 더 편안함을 느끼나?
▲ 작년 중간쯤부터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런 것에 있어서는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없다.
- 5회 삼진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가. 그 후(7회) 안타를 쳤다.
▲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삼진을 당했을 때는 내가 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많이 아쉬웠다.
- 한국부터 분석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여기에 실제로 부딪힌 작년 경험이 도움될 것 같은데
▲ 도움이 안 된다면 거짓말인데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힘들기는 하다(웃음).
- 경기 내적으로 어떤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나?
▲ 땅볼이다. 땅볼 안 치려고 노력을 하는데 아직도 안 좋은 게 있다.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 결과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데 그래도 연습 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 ‘감사합니다’고 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skullboy@osen.co.kr
[사진]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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