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신혼"..'사람' 김원효♥심진화가 밝힌 사랑과 눈물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9 08: 55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6년째 신혼 부부같은 모습을 보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사랑 넘치는 일상을 공개했다. 심진화는 회식을 하고 온 김원효를 위해 해장 라면을 끓이는가 하면, 모닝뽀뽀로 하루를 시작하며 잉꼬부부의 전형을 보였다. 

최근 다이어트로 눈길을 모은 심진화는 "생전 라면을 먹지 않았는데 다이어트 하니까 라면이 제일 먹고 싶다"고 말했고, 김원효는 그런 심진화를 위해 조용하게 다이어트를 도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심진화는 자신이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을 때 김원효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심진화가 살던 자취방 근처를 방문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심진화는 과거 절친한 동료 김형은을 잃은 시기에 아버지까지 여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빠와 형은이의 환청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일산 병원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했다. 그 때 정신과에 의존을 많이 했다"고 담담하게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원효는 그런 심진화에 사랑을 쏟아부었다. 심진화는 "창문으로 잠깐만 얼굴 내밀고 보여주면 안 되냐고 내게 말했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말하며 "32년 동안 살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날 이렇게 사랑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했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를 사랑해줬다"고 한결같은 남편의 사랑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김원효에 받은 사랑을 김원효의 가족에게 나눴다. 심진화의 시부모는 심진화에 "우리집에 딸이 없는데 며느리가 큰딸이나 다름 없다"고 말하며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처음 인사 왔을 때 시댁 앞의 경사가 충격적이었다. 그건 마음 속에서 안 잊힐 것"이라며 높은 경사 위에 사는 시부모를 위해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했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원효는 "돌잔치 행사를 300번 정도 했는데, 볼 때 마다 뭉클하다. 아이 갖고 싶은 마음이 들어 돌잔치 행사를 하지 말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시험관 아이를 준비하며 부모가 될 준비를 했다. 김원효는 개그 무대를 준비하며 개그맨으로서의 행보를 계속 했고, 심진화는 "만에 하나 우리에게 나쁜 일이 온다 하더라도 처음 김원효 씨가 나에게 와서 지금까지 6년동안 함께 행복했던 시간만으로 어떤 어려움을 이길 수 있을 거다. 내가 여보를 지켜주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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