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장도연이 소소한 일상에 행복을 느끼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줬다. 두 사람은 저녁먹방으로도 감동을 주는 ‘꿀감동 커플’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꽃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봄, 국화도에서 신혼 생활에 흠뻑 빠져 있는 최민용-장도연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기획 최원석 / 연출 허항, 김선영)에서는 ‘최장 커플’ 최민용-장도연이 첫 물질에 성공하며 저녁 만찬을 즐기는 모습, ‘직진 커플’ 공명-정혜성의 제주도 유채꽃 결혼식, ‘국슬 커플’ 슬리피-이국주의 전원생활 2탄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최장 커플’ 최민용-장도연이 처음 도전한 간자미 잡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만선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간자미 잡이에 들떴던 최민용은 실제 물고기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어복(魚福)이 많았던 그는 자연산 광어까지 끌어 올린 것. 최민용은 세상 처음 보는 표정으로 광어를 맞이했고, 장도연은 입꼬리가 심하게 많이 올라 간 최민용의 모습에 “자연산이니까 인정 할게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저녁 식량 얻기에 성공했고, 신난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장도연에게는 어둠이 닥쳤다. 최민용이 간자미찜을 요청했기 때문. 장도연은 곧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간자미찜 만드는 방법에 물었지만 별 다른 내용을 얻지는 못했고, 결국 인터넷의 도움을 받은 것. 장도연은 “양념 프로페셔널하게~”라는 최민용의 말에 “아 그럼요 장난 아니죠”라고 큰소리를 떵떵 쳤고 차근차근 요리를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장도연의 요리 과정을 본 스튜디오에서는 난리가 났고 장도연 역시 “어떻게 해야 되니”라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 시각, 최민용은 ‘인마님’ 장도연을 위해 간자미를 손질하는 것은 물론, 생에 처음 광어 해체 작업을 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회민용’ 최민용은 부엌칼로 능숙하게 살과 껍질을 분리해 뚝딱 회 한 접시를 만들었고,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못하는 게 뭐야?”라며 부러움 섞인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이어 쭈꾸미까지 손질해 데쳤고, 남은 간자미 한 마리는 내장을 제거한 뒤 말리기 위한 작업까지 한 것. 두 사람의 극과 극 요리 모습은 소소한 즐거움을 안기며 웃음을 만들어냈다.
장도연은 ‘어이님’ 최민용에게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주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신이 없는 순간에도 가스 불 세 개를 동시에 컨트롤하며 열혈적으로 작업을 한 것. 또 장도연은 최민용에게 하트 모양의 계란으로 마음을 전달하는가 하면, 어려운 냄비 밥까지 도전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직접 잡은 생선들로 저녁상은 더욱 풍성해졌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정성스런 요리로 소소한 행복이 완성됐다.
장도연은 간자미찜에 자신 없어 했으나 맛을 본 최민용은 “맛있는데요?”라며 놀랐다. 장도연은 “기분 좋으라고 으레 하는 말인지, 진짜 맛있는지를 읽을 수가 없어가지고..”라며 걱정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최민용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맛있었어요”라고 장도연의 요리를 크게 칭찬했다. 밥을 먹으며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도 꿀 같은 애정이 넘쳐 흘렀다. 최민용은 “나랑 결혼해서 행복해요? 싫으면 말고”라고 돌직구 질문을 한 것. 이에 장도연은 수줍게 “누가 싫대요”라며 “어이는 어때요?”라고 되물었고, 최민용은 “이게 행복이지”라며 행복한 상태임을 밝혔다. 그렇게 국화도에는 핑크빛 꽃바람이 불었다.
최민용은 식사를 한 뒤 주섬주섬 옷 안에 손을 넣어 상자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모르는 척 상을 들고 부엌으로 가며 장도연이 보게 만든 것. 상자를 연 장도연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개했다. 이는 다름아닌 최민용이 직접 만든 커플 도장이었다. 뱀띠인 최민용은 자신의 것은 뱀 모양으로, 소띠인 장도연의 것은 소 모양으로 만들어온 것. 최민용은 “벽조목이라고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건데 이걸 지니고 있으면 좋은 일만 생길 거에요”라며 “우리가 운명적인 만남을 했으니까..”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남편의 정성에 크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최민용은 “‘장도연’ 끝에 ‘인’이 붙으니 ‘장도’, ‘연인’이 되더라”라며 장도연에게 푹 빠졌음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직진 커플’ 공명-정혜성의 제주도 결혼식, ‘국슬 커플’ 슬리피-이국주의 전원생활 체험 현장이 공개됐다.
공명-정혜성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제주도에서 둘 만의 셀프웨딩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직접 쓴 혼인선언문을 낭독하고 사랑을 약속한 것. 여기에 공명의 동생인 그룹 NCT 멤버 도영의 축하 인사까지 전해지며 결혼식은 더욱 풍성해졌다. 이후 두 이들은 직접 결혼사진까지 촬영하며 순간을 즐겼다. 또한 정혜성은 시어머니와, 공명은 장인어른과 통화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때 정혜성의 아버지가 두 사람의 결혼소식에 제주도로 향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공명-정혜성을 멘붕에 빠뜨린 것. 제주도에서 세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될지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슬리피-이국주는 토종 닭백숙을 먹고 본격적으로 텃밭 일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집주인’ 이계인의 지시에 따라 낙엽을 긁어 모아 태우는 작업을 한 것. 이후 이들은 거름과 비료를 섞어 땅에 고르게 퍼지게 하는 일을 맡게 됐고 이계인의 칭찬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슬리피-이국주는 이계인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았고, 삼겹살 만찬까지 즐기며 알찬 하루를 마무리한 것. 결국 두 사람은 전원생활의 뜻을 접겠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최민용-장도연, 공명-정혜성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우리결혼했어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