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가 2017년 첫 안타를 때리며 본격 출발을 알렸다. 김현수의 첫 안타 상대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였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해 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개막 후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현수는 이날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며 마음의 짐을 다소간 덜었다.
양키스 선발이자 에이스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상대한 김현수는 선두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구 바깥쪽 패스트볼을 골랐고, 2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83마일짜리 슬라이더였는데 공이 한가운데 몰렸다. 김현수가 힘껏 잡아 당겼고, 이는 1,2루간을 뚫어내고 우익수 앞으로 굴렀다.
그러나 스쿱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진루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볼티모어는 2회 현재 0-2로 뒤져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