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기록 행진, 한일 2000안타+53G 연속 출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9 06: 01

한화 김태균의 기록 행진은 2017년에도 계속 된다. 한일 개인 통산 2000안타에 이어 53경기 연속으로 출루하며 역대급 기록에 도전한다. 
한화 김태균은 지난 6일 대전 NC전에서 6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한일 통산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날까지 한국에서 15시즌 1658경기 1833안타를 친 김태균은 지난 2010~2011년 일본에서 2시즌 172경기 167안타를 더해 총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개인 통산 2000안타는 해외리그 기록 포함시 이승엽(2716개) 양준혁(2318개) 이병규(2296개) 장성호(2100개) 이종범(2083개) 박용택(2057개) 홍성흔(2046개) 박한이(2027개) 정성훈(2026개) 전준호(2018개)에 이어 역대 11번째. 한미일에서 모두 뛴 이대호(롯데)가 1957개로 뒤를 쫓고 있다. 

일본 시절 기록을 제외해도 김태균의 통산 안타 숫자는 1836개로 KBO리그 역대 12위에 올라있다. 빠르면 올 시즌 막판, 늦어도 내년 초에는 KBO리그 통산 2000안타 클럽 가입도 확실시된다. 홈런도 한국에서 277개, 일본에서 22개로 299개를 기록 중인데 한일 통산 300홈런도 단 1개만을 남겨놓았다. 
'출루 머신'답게 출루 기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부터 가장 최근인 8일 광주 KIA전까지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이다. 이 기간 53경기에서 김태균은 202타수 82안타 타율 4할6리에 볼넷 40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출루율은 5할2리를 찍고 있다. 
53경기 연속 출루는 김태균 개인 최고 기록이다. 종전 52경기 연속 출루에서 끊겼지만 이번엔 자신의 등번호를 넘어 53경기까지 늘렸다. 이는 KBO리그 역대를 통틀어도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 기록에도 10경기 차이로 다가서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롯데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다. 호세는 2001년 6월17일 마산 현대전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62경기 연속 출루한 뒤 4년 공백을 딛고 돌아온 2006년 개막전인 4월8일 대구 시민 삼성전까지 63경기 연속 출루하며 이 부문 기록을 보유 중이다. 
국내 타자로는 박종호가 현대 소속이었던 2000년 5월3일 대구 시민 삼성전부터 같은 해 7월13일 인천 SK전까지 59경기 연속 출루로 호세에 이어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이종범이 해태 시절인 1996년 7월28일 광주 무등 현대전부터 1997년 4월26일 인천 현대전까지 58경기 연속, 심정수가 현대 시절이었던 2002년 10월16일 사직 롯데전부터 2003년 6월17일 문학 SK전 더블헤더 1차전까지 55경기 연속 출루했다. 
여기에 홍성흔이 두산 소속으로 2013년 7월17일 잠실 NC전부터 10월5일 광주 무등 KIA전까지 5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홍성흔의 기록과 어개를 나란히 했다. 최근 타격감이나 최고 수준의 선구안을 고려한다면 호세의 10년째 묵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가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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