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데뷔 1개월차 답지 않은 활약이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방구석 페스티벌' 특집으로 김연우, 산들, 하이라이트, 에릭남, 소미, 홍대광, DAY6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단연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데뷔 1개월차 신인 하이라이트였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무대 매너를 뽐낸 하이라이트는 유희열과의 토크를 통해 그룹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을 뿐 아니라, 아카펠라까지 선보이며 폭발적인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김연우와 B1A4 산들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를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눈물나는 날에는'과 '말하는대로'를 선곡,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토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대사임을 밝힌 두 사람은 팀명으로 '오구오구(5959)'를 택했다고 말했다.
김연우와 산들의 듀엣을 잇는 달콤한 무대도 있었다. 에릭남과 전소미는 크러쉬의 'Beautiful'에 이어 신곡 '유후'를 부르며 봄냄새 물씬 풍기는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전소미는 크러쉬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남다른 팬심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공연을 통해 입소문이 자자한 밴드 데이식스가 등장했다. 데이식스는 "(유희열이) 대선배님이시고 이런 프로그램에 처음 나와보는 거라 긴장 많이 해서 실수해더라도 많이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 많은 관객들의 격려를 받았다.
데이식스는 밴드로서도, 개개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며 'Congratulations'와 '장난 아닌데' 무대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
마지막은 홍대광이 장식했다. 2년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그는 타이틀곡 '비처럼 fall in love'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