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피어밴드, kt에 삼성전 스윕 안길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9 06: 26

라이언 피어밴드가 kt wiz에 삼성 라이온즈전 스윕을 선물로 안길까.
kt가 삼성과 홈경기 3연전 싹쓸이 승리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7일과 8일 삼성과 두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kt는 천적 투수 우규민과 윤성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호수비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불펜의 도움에 승리를 따냈다.
이제 싹쓸이 승리까지 남은 건 1승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예고된 선발 투수의 무게에서 kt가 앞서기 때문이다.

kt가 9일 선발로 예고한 피어밴드는 2선발급 투수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 피어밴드는 62경기에 출전해 21승 2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의 선발 최충연은 고졸 2년차 투수로, 지난해 7⅔이닝 동안 11피안타 11볼넷으로 평균자책점 12.91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서도 8이닝 동안 13피안타 7볼넷을 허용하며 평균 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기대보다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피어밴드가 삼성에 강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피어밴드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43⅓이닝을 소화하며 51피안타 17볼넷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57이었다. 타선이 부진에 빠진 삼성이지만 내심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의 피어밴드와 올해의 피어밴드가 조금 다르다. 지난해까지 너클볼을 그리 많이 던지지 않았던 피어밴드는 지난 2일 시즌 첫 등판에서 너클볼을 전체 투구 중 41%나 던졌다. 직구보다 너클볼이 많았다. 피어밴드의 달라진 투구 스타일에 삼성이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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