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바이벌 장인들이다. 보이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김진우, 송민호)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데뷔 3년 만에 첫 지상파 예능에 진출한 가운데, 예능 서바이벌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47에서는 위너를 비롯해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 방송작가 유병재, 개그맨 김구라와 배우 김정민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위는 위너가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집 앨범 ‘2014 S/S’로 데뷔한 위너는 그들만의 감성을 입은 음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 중. 특히 지난 4일에는 무려 1년 2개월 만에 컴백, ‘릴리릴리’로 음원차트를 강타한 바 있다.
주로 뮤지션으로서 대중과 만나던 위너는 이번 새 앨범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예고, 그 중 하나로 ‘마리텔’에 출연하게 됐다. 데뷔한지도 벌써 3년이 된 위너에게 이번 ‘마리텔’은 첫 지상파 예능 출연. 그만큼 각오도 “이를 갈았다”고 밝히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 바이다.
앞서 지난주 예고편에서는 위너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이에 걸그룹을 예상한 남성 네티즌들이 대거 채팅방에 입성했다. 탈을 벗고 등장한 위너가 정체를 밝히자 걸그룹 출연을 원하던 남성 팬들도 결과적으로는 위너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
결국 지상파 예능 첫 출연에 전반전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뭐든 하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준비해온 것 이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는 멤버들이 후반전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Mnet ‘슈퍼스타K’ 출신의 강승윤을 비롯해 SBS ‘K팝스타’의 이승훈, Mnet ‘쇼미더머니’의 송민호까지 멤버 중 세 명이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자라는 점도 이번 콘텐츠 주제와 맞물려 흥미롭다. 어차피 우승은 그들의 몫으로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있는 서바이벌 장인들. 예능까지 섭렵하며 그야말로 이름대로 가고, 이름값 하는 위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