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위너가 위너였다.
위너는 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첫 출연한 가운데, MLT-47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출연진들 사이에서 다크호스는 단연 위너였다. 데뷔 3년 만에 첫 지상파에 입성한 위너는 예능감을 인정받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멤버 이승훈은 "개인적으로 나간 적은 많은데 위너 팀으로서는 처음 나간다"며 신비주의에 대해 해명했고, "'마리텔'을 통해 저희가 예능을 잘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위너는 예능 서바이벌 콘텐츠를 선보였다. 탈락한 멤버는 마이크를 박탈당하고, 최종 우승자는 MBC 예능 본부장을 독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1번 강승윤, 2번 김진우, 3번 송민호, 4번 이승훈까지 멤버들은 6개의 게임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의욕을 불태웠다. '노잼'('NO+재미'라는 신조어)이라는 지적에 걱정하다가도 '꿀잼'(꿀+재미)이라는 한 네티즌의 말에 금세 화색이 돋는 순수함을 보여주기도. 특히 첫 번째 게임에서 탈락했던 강승윤이 부활해 선보인 마이클잭슨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밖에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는 수영 수업을 진행한 가운데, "어때요? 쉽죠?"라는 유행어와 큰 웃음소리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유병재는 평소 큰 애정을 드러내던 프로레슬링에 대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실제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등장해 경기 시범에 나선 가운데, 유병재는 해박한 지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웃음까지 책임졌다. 터줏대감 김구라는 김정민과 함께 글쓰기 배우기에 나섰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