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과 박보영이 평범한 연인으로 행복해지려던 찰나, 범인 장미관이 다시 나타나 이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박형식은 폭탄 위기에도 끝까지 박보영의 곁을 지켰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에서 봉순(박보영 분)은 괴력을 잃고 평범한 삶을 살게 됐다.
민혁(박형식 분)은 쓰러져 의식을 잃은 봉순(박보영 분)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그 옆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러다 봉순을 마주보게 된 민혁은 "나 좀 봐줘", "나 좀 사랑해줘"라고 말했다.
이에 봉순은 "보고 있다", "하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민혁은 "넌 땅콩 같아서 이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는데 네 가슴 속에는 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봉순은 "있어요"라고 대답했고, 민혁은 "사랑한다"라고 고백하고는 포옹을 했다.
봉순은 절친 경심(보미 분)과 눈물의 재회를 한 뒤 힘이 사라졌음을 고백했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지만, 묘한 감정에 빠질 수밖에 없는 봉순이었다. 이에 엄마(심혜진 분)는 "불편하고 허전하고 한동안은 그렇다. 또 그렇게 살아지더라. 남들 사는 것처럼"이라며 봉순을 다독였다.
민혁은 이런 봉순을 더욱 배려했다. 아침에 사과 주스를 만들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힘들어할 봉순만을 위했다. "내가 원하는 건 행복한거고 니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다. 힘쓰는 건 내가 다 하면 된다. 오빠 믿어봐라"고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다른 연인들처럼 뽀뽀도 하고, 데이트를 하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범인 장현(장미관 분)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겨우 살아난 장현은 민혁에게 다가서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기자로 위장했다. 그 순간 국두(지수 분)가 그를 발견했다.
국두는 곧바로 민혁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장현은 민혁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15분 안에 자신을 잡지 않으면 이 건물은 폭발한다고 말한 것. 민혁은 봉순을 안심시키고는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장현은 민혁과 떨어진 봉순을 기절시키고는 납치했다. 그는 봉순이를 건물 옥상에 폭탄과 함께 묶어놓고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났다.
장현은 문을 잠궈놓은 상황. 봉순은 문 밖에 있는 민혁에게 가라고 소리쳤지만, 민혁은 "혼자 두고 안가"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지켰다. 봉순은 오열하며 "저 사람 지키게 해달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힘이 돌아왔고, 그렇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parkjy@osen.co.kr
[사진] '힘쎈여자 도봉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