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X윤현민X이유영, 서로의 상처 알았다[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8 23: 11

냉철했던 윤현민이 화물차 운전기사를 죽인 범인의 심경에 공감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최진혁, 이유영과 서로의 아픔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8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5회에서는 화물차 운전기사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박광호(최진혁 분), 김선재(윤현민 분), 신재이(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광호와 김선재는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용의자들이 있는 휴게실을 방문했지만 폭우 때문에 고립되고 말았다. 두 사람은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갔지만 증거를 찾진 못했다.

이때 마침 신재이가 등장했고 "범인을 잡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용의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 거짓말이었던 것. 그사이 박광호는 한 중년 신사와의 대화에서 그가 범인임을 직감했다.
결국 김선재가 범인을 밝힐 증거까지 찾아냈고 신재이는 "새끼 잃은 어미가 또 다른 새끼의 어미를 죽였다. 그렇죠? 선생님?"이라고 물었다. 범인은 앞서 박광호가 짐작했던 한 중년 신사가 맞았던 것.
중년 신사는 칼을 빼든 뒤 휘둘렀고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화물차 운전기사가 어린 시절 군대에서 중년 신사의 아들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중년 신사는 "그래도 모른 척하고 지나가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우연히 휴게실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기사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일을 농담거리로 삼은 것을 보고 분노해 죽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선재는 "안다. 나도 죽이고 싶었다.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범인을. 끝은 아드님이 죽었을 때 이미 끝난 거였다"라며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그의 어머니도 연쇄살인범의 피해자였기 때문. 
절망한 중년 신사는 자살을 하려고 했고 신재이가 이를 막아 살 수 있었다. 이후 박광호는 김선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왜 네가 악착같이 범인을 잡는지 알겠다. 앞으로 도울 일 있으면 얘기해라"고 말했다.
이후 김선재 또한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신재이의 사연을 언급하며 "'별거 아니다', '흔하다'는 말이 나한텐 이렇게 들린다. '별거'고 '흔하지 않다'고"라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박광호와 신연숙(이시아 분)은 서로를 그리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했음을 알려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터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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