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정화vs장희진, 재회…처지 뒤바뀐 운명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8 21: 56

장희진은 가수의 꿈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고, 엄정화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정해당(장희진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박성환과의 결혼 기사를 본 유지나는 박성환을 찾아와 불같이 화를 낸다. 유지나는 "이 따위 기사나 낸다고 내가 당신 여자가 될 것 같아?"라고 분노하고, 박성환은 "최소한 그 아들의 여자는 될 수 없겠지. 나한텐 당신을 보호할 의무가 있어"라며 "내 여자는 내가 지켜. 내가 사랑하면 내 여자야"라고 유지나를 향한 집착을 드러낸다. 

유지나는 "박성환 회장님은 이 순간 이후에 내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박성환은 "당신 그 녀석 얼굴 볼 수 없어, 그건 내가 장담하지"라고 유지나를 오히려 협박한다.
사실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는 박현준이 낸 것이었다. 자신을 찾아온 박성환에게 박현준은 "그 기사 내가 냈다"며 "혹시 아느냐, 그 아들하고 후속 스캔들이 터질지. 그 여자 내가 손짓만 해도 달려올 거다"라고 유지나와의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 여자 지키려고 엄마를 절벽으로 끌고 갔느냐"며 "당신이 벌벌 떠는 여자 개망신 시켜줄거야"라고 대단한 복수를 선언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는 박현준이 아닌 홍윤희의 작품이었다. 홍윤희는 "어쨌든 기사가 나갔으니 그 여자는 박성환 회장님의 여자로 공식화 된 거죠?"라고 물었고, 박현준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 "그 기사 당신이 낸 거지"라고 반문하며 "이 집안에 시집도 오기 전에 그런 짓 하는 것부터 배웠네"라고 말했다. 홍윤희는 "워낙 고수가 많잖아요, 이 집안에"라고 대답했다. 
정해당(장희진 분)과 유지나는 박현준의 소속사에서 재회했다. 일부러 두 사람을 한자리에 불러들인 박현준은 정해당 앞에서 유지나에게 모욕을 안겨줬다. 박현준은 "저희 입장에서는 정해당 씨와의 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지나 씨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고, 유지나는 "나도 괜찮다, 오라는 데가 없는 것도 아니고"라고 자존심을 세웠다. 박현준은 "그런데 열애설의 주인공인 회장님을 통해 저한테 부탁했느냐"고 유지나를 비웃었다. 
정해당은 "신생기획사에서 대형가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도움이 될 거다"라고 박현준을 설득했지만, 유지나는 "애쓸 거 없어, 해당씨"라고 정해당을 말렸고, 박현준 역시 "재벌과 스캔들이나 터뜨리는 연예인은 저희 회사 입장에서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정해당을 따로 불러낸 유지나는 "박현준과 어떤 사이냐"고 물었고, 정해당은 "그게 왜 궁금하시냐"며 "오히려 제가 묻고 싶다"고 대꾸했다. 
결국 박현준과 정해당은 소속사 사장과 소속 가수 사이가 됐다. 박현준은 "이제 건강 상태까지 내가 관리하겠다"고 나섰고, 정해당은 "하는 것 보니까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수(강태오 분)는 박현준과 저녁을 먹고 돌아온 정해당과 가족들의 다정한 모습에 쓸쓸한 모습으로 뒤돌아섰다. /mari@osen.co.kr
[사진]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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