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 이정후, “치는 순간 감이 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08 21: 14

이정후(19, 넥센)가 멀티홈런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오후 서울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2차전에서 이정후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두산을 13-10으로 잡았다. 넥센(2승 5패)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이정후는 2회초 투런홈런으로 프로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이정후는 9회초 스리런 홈런까지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 2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이정후는 “팀이 연승을 해서 좋다. 홈런을 쳐서 물론 좋다. 요즘 몸이 좋다”며 웃었다. 첫 홈런 소감을 묻자 “첫 번째 홈런은 그냥 얼떨떨했다. 두 번째 홈런은 치는 순간 알았다”며 기뻐했다. 
이정후는 인터뷰보다 배트정리를 먼저하는 등 신인다운 모습으로 취재진을 웃겼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신인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아버지보다 10경기 더 빨리 첫 홈런을 쳤다는 말에 그는 “내가 나이더 더 어리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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