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오승택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박진형이 5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타선은 번즈의 솔로포와 최준석의 투런포로 3-1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송승준과 박시영, 손승락, 이정민 등의 필승조들이 줄줄이 나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4-6으로 뒤진 9회말 신본기의 적시 2루타롸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 그리고 오승택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기어코 뒤집으며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또한 LG의 개막 6연승까지 저지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였다. 전날 역전패와 오늘 동점 상황에서도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졌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면서 "어제 김원중에 이어 박진형이 잘 던져줬고 불펜도 안정을 찾을 수 있게 잘 준비를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 팀은 9일 사직구장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닉 애디튼, LG는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