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요리부터 입담, 예능감까지 뽐내며 '3대천왕'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이시영이 없는 '3대천왕'은 이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이시영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인천시청 소속으로 복싱 선수로 활약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6급 공무원 대우를 받았고, 은퇴할 때는 퇴직금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시합 한달 전부터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했다고도 했다. 이시영은 "가장 아래 체급이라 체중조절 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머리도 짧게 잘랐다. 100g 빠지기가 너무 힘들어서 코치님이 목욕을 하면 수분때문에 체중이 늘어날 수 있으니 씻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씻지도 않았다. 그랬더니 수분이 부족해서 입천장까지 갈라졌다"라고 조금이라도 체중을 줄이고자 기울였던 노력을 전했다.
그야말로 복싱에 모든 것을 올인한 것. 이 말을 들은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도 공감하며 이시영의 열정을 인정했다. 이시영은 나라, 예정화와 허벅지 씨름 대결을 해 완승을 하는 등 전직 운동 선수다운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요리 실력을 발휘해 백종원에게 칭찬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예정화가 승리를 해 이시영은 또 다시 출연자들의 등만 보고, 가까이도 가지 못하고 끌려오는 굴욕을 당했지만, 이시영이 보여준 요리 실력은 놀랍기만 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승부욕이 제대로 발동했음을 알 수 있다.
톡톡 튀는 예능감 역시 놓치지 않았다. 솔직함이 매력인 이시영은 백종원이 VCR에서 막걸리를 마시자 "저게 제일 맛있겠다"고 외치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게스트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담을 전하는 등 이시영은 '먹요원'다운 활약으로 '3대천왕'을 빛나게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