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5이닝 무실점' kt, 삼성 1-0 제압 '3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8 19: 34

kt wiz의 마법은 계속됐다. kt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8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전적 6승 1패가 됐고,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승 6패가 됐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완투를 했지만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투수들의 호투가 나왔지만 균형은 1회에 무너졌다. 1사 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친 것이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것. 유격수 강한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있던 이대형이 홈까지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kt는 후속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조니 모넬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경수의 중전 안타 상황에서 모넬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 바람에 선행 주자 유한준과 3루에서 만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흐름이 끊긴 kt는 1점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도 기회는 있었다. 3회 조동찬, 박해민, 김헌곤이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그러나 삼성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을 쳤지만 타구가 깊지 않아 3루 주자가 못 들어왔고, 후속 타자 다린 러프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은 7회에도 이지영의 안타, 이원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나오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이지영은 강한울의 외야 뜬공으로 3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kt는 정대현에 이어 등판한 이상화, 엄상백, 심재민, 조무근, 김재윤이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불펜 투수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을 한 정대현이 시즌 2승을, 김재윤이 3세이브를 달성했다.
▲ 데이터박스
- kt 불펜 투수 22이닝 연속 무실점
- kt 정대현 :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최고 구속 136km/h, 직구(40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2개) 투심(7개) 커브(3개)
- 삼성 윤성환 :  8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최구 구속 140km/h, 직구(42개) 슬라이더(27개) 커브(13개) 체인지업(1개) 투심(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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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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