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팻딘, 두 번째도 불운…5⅔이닝 1실점 승리 무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08 19: 19

두 번째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팻딘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인동안 8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 팀이 2-1로 앞선 가운데 승리요건을 채우고 내려왔지만 7회 한승혁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회 선두 김태균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내준게 뒷맛이 씁쓸했다. 2사까지 막았지만 최진행 좌전안타에 정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래도 차일목을 2루땅볼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1사1루에서 이양기의 강한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막아낸 김주형의 수비도움이 있었다. 

3회도 선두 하주석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장민석은 기습번트 안타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송광민을 3루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솎아냈다. 이어 김태균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사리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다시 한번 위기가 왔다. 1사후 하주석 우전안타에 이어 장민석의 빗맞은 타구가 3루 선상에 멈추면서 안타가 되었다. 그러나 송광민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걷어냈고 김태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팻딘은 1사후 이양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최진행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상대타자가 정근우인데다 투구수가 104개에 이르러 한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 변화구는 커터, 포크, 커브를 구사했다. 
팻딘은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0으로 앞선 9회말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은 아슬아슬한 투구를 했고 수비도움을 받았다. 그래도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관록투는 돋보였다. 7회 1사 1루에서 구원에 나선 한승혁이 1루 악송구와 폭투에 이어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았고 팻딘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루어야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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