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윤지웅(29)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고개를 숙였다.
윤지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1회부터 윤지웅은 악전고투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손아섭과 앤디 번즈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대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우민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김사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이우민을 견제사로 잡아내 2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 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앤디 번즈에게 1S에서 2구 135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윤지웅은 흔들렸다. 이후 이대호에 안타를 허용했고 최준석에 136km짜리 빠른공을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3점을 내준 뒤 문규현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3회를 간신히 마무리 했다.
4회에는 이우민을 1루수 땅볼, 김사훈을 2루수 땅볼, 신본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위 타선을 10개의 공으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윤지웅은 1사후 손아섭에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윤지웅은 롯데 중심 타선을 앞두고 교체됐다.
윤지웅의 뒤를 김대현이 이어받았다. 김대현은 번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하며 윤지웅의 실점을 늘리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