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강재준(34)과 이은형(33)이 공식 부부가 됐다.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는 강재준과 이은형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김기리, 김영희, 양세찬, 양세형, 문세윤, 장도연, 조세호, 이용진, 황현희 등 선후배 동료 코미디언을 비롯해 약 500명의 관객이 자리했다.
역시 코미디언 부부는 달랐다. 혼인서약을 맺으며 “맹세하시겠습니까”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신부 이은형이 더욱 우렁하게 외치며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그녀는 이은형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혼식 즐겁게 진행해보겠다”고 전한 바. 실제로 신부 입장 코너에서 도도한 표정으로 입장하기도 했다.
결혼식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의 능력이 입증됐다. 때론 경건하게, 때론 위트있게 결혼식이 지루하지 않도록 이끈 것. 양가 아버지가 주례 대신 새로 태어난 부부에게 덕담을 건넨 바. 신랑 아버지가 간결하게 덕담을 끝내자 “바쁜 스케줄이 있으신 것처럼 빠르게 내려오셨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에게 “정말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행복을 바랐다.
초호화 축가도 이뤄졌다. 신부 이은형의 친언니와 친분이 두터운 가수 성시경이 참석한 것. 성시경은 “안녕하세요, 가수 성시경입니다”라더니 “어린 친구들은 요리하는 사람인 줄 안다”며 유쾌하게 인사했다. 축가를 원래 잘 안 한다는 성시경은 이은형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참석해 의리를 가늠케 했다. 그는 이은형이 부탁한 ‘두 사람’을 축가로 열창, 이은형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선후배 코미디언으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한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는 이은형의 공연이 끝난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 besodam@osen.co.k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