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차가운 최민용, 내여자 장도연에겐 따뜻하겠지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8 18: 06

'우리 결혼했어요' 가상 부부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끽했다.
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공명-정혜성, 슬리피-이국주, 최민용-장도연의 3인3색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장도연과 최민용은 저녁을 위해 간자미 잡이에 나섰다. 최민용은 자연산 광어를 획득하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최민용은 "섬에서 살만한데"라며 뿌듯해했고, 장도연은 "남편의 그 기분좋은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야 가득 저녁용 재료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저녁식사까지는 험난했다. 장도연은 "간자미찜이 먹고 싶다"는 최민용의 요청에 대패닉에 빠졌다. 요리 흙손을 자랑하는 장도연은 인터넷의 힘을 빌려 간자미찜에 도전했지만 찜기도 없이 간자미를 냄비에 넣는가 하면, 너무 센불로 간자미를 쪄 간자미찜을 태우기도 했다. 최민용은 "천천히 하라"고 당황한 장도연을 안심시켰다.
걱정했던 장도연의 간자미찜은 대성공. 최민용은 "정말 맛있다"고 간자미찜을 맛있게 먹으며, 장도연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최민용은 간자미찜의 두툼한 살을 장도연에게 떼어주는가 하면, 데친 주꾸미를 먹으라고 장도연을 챙겨주며 '로맨틱 까칠남'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민용은 "나랑 결혼하니 행복하냐"며 "돈은 내가 벌어오겠다"는 말로 장도연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최민용은 밥상을 치우는 척 장도연에게 커플도장을 무심한듯 시크하게 선물해 장도연에게 완벽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명과 정혜성은 유채꽃 웨딩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우린 원빈, 이나영 선배님의 젊은 버전"이라고 스몰웨딩을 준비한 두 사람은 물감으로 그린듯 아름다운 노란 빛깔의 유채꽃밭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며 결혼식을 올렸다. 
축가를 위해 제주도에 오기로 약속했던 공명의 동생 NCT 도영은 아쉽게도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도영은 동영상을 보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도영은 애교, 사랑고백 등 다양한 미션으로 두 사람의 결혼식을 빛냈다. 또한 NCT는 동영상으로 축가 '제주도의 푸른 밤'을 보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제주도의 해물라면집. 두 사람은 잔치국수 대신 성게라면과 문어라면을 먹으며 각자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명의 어머니는 며느리 정혜성과의 첫 통화에 "TV랑 봤을 때랑 똑같이 목소리도 예쁘네. 맛있는 커피 내려줄테니까 조만간 집에 놀러와"라며 "좋은 시간 보내"라고 상냥한 성격을 과시했다. 그러나 화끈한 돌직구 성격의 정혜성 아버지는 공명의 스몰웨딩 통보에 발끈했다. "뭐래"라며 마지못해 "축하해"라고 축하를 건넨 아버지는 제주도에 가겠다는 뜻을 전해 공명과 정혜성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이국주와 슬리피 부부는 이계인 집에서 극한 전원 체험을 경험했다. 이계인의 강아지 진상이네 집 앞에서 낙엽을 치우던 이국주는 "남편은 잘 알아보고 결혼해야 한다"고 말해 결혼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으로 슬리피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20kg 짜리 비료포대 들기에 도전한 슬리피는 저질 체력으로 굴욕을 당했다. 비료를 어깨에 짊어지려던 슬리피는 비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나동그라졌고, 결국 "얼굴 생긴 거랑 키가 아깝다"는 이계인의 구박을 들었다. 두 사람은 "이계인의 저의가 의심된다"고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이 정도가 되니 왠지 칭찬받고 싶다"며 전문 농사꾼의 포스로 일에 몰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일을 끝낸 두 사람과 이계인은 저녁 만찬을 즐겼다. 슬리피는 고기를 굽고, 이국주는 연포탕을 끓여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국주는 쌈에 고기와 버섯을 꽉꽉 채워서 슬리피에게 먹여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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