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득점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08 17: 19

"득점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 아쉬움이 크다."
서울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발걸음이 급한 서울이었지만 승점 1 획득에 만족했다.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한 서울은 상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안방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준비한대로 열심히 해줬지만 득점을 못해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 마우링요를 투입하며 윤일록을 측면 수비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스리백을 쓰면 측면 자원들이 공격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득점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포백 대신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황 감독은 "전술 변화 폭이 크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수뿐만 아니라 풀백의 공격 가담이 더 활발해야 한다. 공격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결과적으로 득점을 못했고, 홈에서 비겨 아쉽다"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보완해서 다음 홈 경기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중원에서 큰 짐을 짊어진 황기욱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신인치고는 괜찮았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밸런스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주문한 걸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호주 원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건 분명하지만 100%를 쏟을 수는 없다. 로테이션과 함께 변화의 폭을 3:7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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