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서정원 감독, 첫 승 실패 ... 경기 후 홈 팬 야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08 17: 20

수원 삼성이 다시 한 번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수원은 8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수원은 3무 1패, 승점 3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4경기 5득점 7실점의 기록이 나타내듯 수원은 매 경기 후반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수원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매번 경기 후반 골을 내주는 이른바 ‘세오 타임’이 올 시즌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 인천전에서도 3-1로 이기고 있다 후반 25분 이후로 내리 2골(이시우, 문선민)을 내주며 3-3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서정원 감독 역시 인천 전 이후 "계속 반복된다기 보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올라와야 한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과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은 상주와 경기에서는 투 톱으로 조나단과 박기동을 내세웠다. 전반 수원은 짧은 패스를 통해 상주를 압박했다. 미드필더에서 다미르가 꾸준히 볼을 공급했지만 측면의 고승범과 염기훈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제대로된 공격이 전개되지 않았다. 조나탄이 헛발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은 후반전에는 상주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적적으로 골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후반전 먼저 승부스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교체 카드를 통한 분위기 반전은 커녕 전반전 기세가 꺾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만족해야 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 수원의 응원단 프렌테 트리콜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며 수원의 첫 승을 기원했다. 그러나 수원은 팬들이 운집한 홈 경기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첫 승 사냥(4무 1패)에 실패하자 응원은 야유로 바꿨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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