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이창민과 권순형의 빈 자리가 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08 17: 11

"이창민과 권순형의 빈 자리가 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를 이어갔지만 2위 전북 현대(승점 10)의 강원FC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 내용이 안 좋았지만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긴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 안방에서 서울과 경기를 할 때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전방 압박보다는 상대 실수를 만들기 위해 라인을 내린 게 주도권을 내줬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중요한 경기이고,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경직돼 평범한 실수들이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주력 자원인 이창민과 권순형의 빈 자리가 컸다. 이들이 빠져 연계 플레이가 잘 안됐다"면서 "문상윤이 경기 출전이 많지 않았음에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기 내용도 안 좋았고, 부상자와 경고 누적 결장자가 있었기 때문에 원정에서 승점 1 획득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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