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이 5차전 3점슛을 폭발시켰다.
서울 삼성은 8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0-73로 눌렀다. 시리즈전적 3승 2패로 앞선 삼성은 8시즌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삼성은 4강에 선착한 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 11일부터 4강전을 치른다.
이날 임동섭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쳐 삼성의 기선제압에 한 몫했다. 임동섭은 13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임동섭은 “기분 좋다. 불리한 상황을 이기고 4강에 가서 의미가 크다. 선수들끼리 끈끈해졌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5차전 가면서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기뻐했다.
슛감이 좋았다는 평에 그는 “비결은 없다. 지난 경기서 저조했다. 계속 감이 좋아서 자신 있게 쐈다. 시즌 내내 감이 좋았다. 자신 있게 쏴야 상대 골밑수비가 집중이 덜해진다.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다보니 찬스가 더 많이 왔다”며 웃었다.
4강 상대 오리온에 대한 장단점은 무엇일까. 임동섭은 “오리온은 전체적으로 신장이 고르다. 매치 상황에서 항상 3점슛을 많이 허용한다. 가장 큰 장점이라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좀 더 골밑이 강하다. 라틀리프라는 꾸준한 선수가 있다. 김준일, 문태영, 마이클 크레익이 있다. 상대가 함정수비를 들어올 텐데 그 부분을 잘 대처한다면 오리온과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