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솔비 "'나혼자산다' 제 일상, 정말 특이했나요?"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08 16: 53

가수 겸 방송인 솔비가 또 한 건 했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며 물 흘러가듯 생활하는 '속초 공주'의 일상을 선보인 것. 
반응은 뜨겁다.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솔비의 진짜 모습을 가감없이 엿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 도중 "최근 만난 사람 중 제일 재밌었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솔비는 OSEN을 통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준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솔비와의 일문일답. 
◆ '나 혼자 산다' 방송을 본 소감은 어땠나요.

-저는 제 일상이니까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한 채 지내왔는데, 사람들이 특이해하고 재밌어 하니까 그제서야 제가 특이하다는 걸 알았어요. 처음엔 '나와 재미 포인트가 다른가?' 생각도 했었어요. 하하.
◆ 사실 그동안 관찰예능에서 만날 수 없었는데요.
-워낙 마음 가는대로 사는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제가 방송에 솔직하게 임하더라도 사람들은 그걸 어색해하고 오해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일상을 보여주는게 망설여지고 부담스러운 게 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재미 없으면 어때?'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 시청자 반응도 상당히 좋았어요. 
-제가 변해가면서 사람들의 시각도 바뀌는 것 같아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모든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한발짝 떨어져서 삶에 집중하다보니 저도 변하고, 또 그걸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도 진심을 느껴주시는 것 같았어요. 
◆ '하고 싶은 것 한다', '먹고 싶은 것 먹는다'로 이어지는 솔비의 일상이 부러웠습니다. 
-평가가 두렵다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요구에만 맞추다보면 내 중심을 못 잡는 것이 분명 있어요. 나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마음 끌리는 대로 하는게 참 좋더라고요. 물론 연예인이니까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외모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누군가의 시선이 두렵지 않은 내공을 기르는 거예요. 저는 운이 좋게도 감사한 기회를 얻게 된거죠. 
◆바깥에서 자는 모습을 보고 미세먼지 걱정하는 시청자도 있었어요. 
-매일 베란다 침대에서 자는 건 아니예요. 비가 올 때는 매트리스에 비닐 씌워놓고 저는 방 안에서 자죠. 날씨 좋을 때 새벽에 별 보면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몸 따뜻하게 해서 자는거예요. 설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일 그렇게 자는 것도 아니예요. 하하. 미세먼지는.. 괜찮던데요? 
 
◆예능 복귀작 '나 혼자 산다'를 잘 마쳤습니다. 차기작도 궁금하네요. 
-하하하. 복귀작이라는 말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제 딴에는 음반 준비 때문에 예능을 좀 안 해서 '복귀작'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알고 보니 재방송에서 맨날 제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하하. 앞으로는 방송과 음반작업을 꾸준히 병행할 예정입니다. 방송도 몇 개 더 들어온 게 있어요. 미술도 꾸준히 할거고요. 미술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무겁게 가거나 그러진 않을거예요. 재밌게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은 재밌게 보여드리고, 또 저 역시 그걸 통해 긍정 에너지로 힐링받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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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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