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김성근 한화감독이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투구에 아쉬움을 표했다. 7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만 소화했고 4실점, 패전을 안았다.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사구 2실점(비자책)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감독은 "어제 비야누에바가 개막전과 달리 4회부터 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어제는 5회에 바꿔야 했다.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비야누에바를 5회까지 던지도록 했고 6회부터 심수창으로 바꾸었다.
비야누에바는 3회까지는 호투를 했고 4회 첫 실점했다. 5회는 볼이 몰리면서 집중 4안타를 맞고 추가 3실점했다. 김 감독은 5회 위기를 맞았을때 교체 대신 밀어부쳤지만 실점으로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6회부터 등판한 심수창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는 송창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만일 5회 교체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아울러 "(미국에서 최근) 불펜투수를 4년간 했다"는 말도 했다. 초반은 뛰어난 볼을 던지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 제구력과 구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