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심은경 류혜영이 은근한 '유잼듀오'의 면모를 선보이며 어색함을 넘어서는 웃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배우 심은경, 류혜영이 출연했다.
심은경 류혜영은 영화 '특별시민'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 심은경은 "어리바리한 이미지를 빼고 냉철하고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류혜영은 "기존 영화와는 다르게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에 매력을 느꼈다. 영화도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와 많이 닮아있다. 의도한 건 아니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상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는 2천만 관객과 5천만 관객이라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영화 촬영장에서는 눈치를 많이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류혜영은 "선배님들은 잘 대해주셨지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빙판길을 걷는 듯한 살벌한 느낌으로 촬영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심은경 역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선배님들의 눈치도 봤다.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라서 집중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많이 예민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류혜영은 tvN '응답하라 1988' 당시에 대한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했다. 자신의 전작 '잉투기'를 재밌게 본 신원호 PD에 의해 캐스팅된 사실을 전하면서, 고경표와의 키스신 질문에는 "대본대로 했다. 감독님이 직접 시뮬레이션을 보여줘서 할 수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응팔' 출연진들과는 여전히 단채 채팅방을 통해 응원과 조언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심은경은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사실을 밝히며 "처음엔 부모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표현력을 위해 연기 학원에 갔지만 다니다보니 흥미가 많이 생겨서 지금까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써니'의 신들린 연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심은경은 "처음에 대본을 보고 욕이 많아서 놀랐다. 할머니들이 예전에 쓰는 욕이 많아서 무슨 말인지도 이해를 못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불신지옥'에서 신들린 소녀 역을 맡았었는데 그걸 참고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라디오를 어색해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은근한 '유잼듀오'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영화 '특별시민'은 심은경 류혜영을 비롯, 최민식 곽도원 문소리 라미란 이기홍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선거전의 세계를 다룬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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