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헥터, 투구수 조절 등 운영능력 좋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08 14: 49

"게임운영 능력이 좋았다".
김기태 KIA 감독이 시즌 첫 완투로 2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의 경기 운영 능력을 칭찬했다. 헥터는 지난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10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3연승이자 자신의 2연승이었다. 
7회까지는 속전속결이었다.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6회 1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로사리오를 2루 병살타로 솎아냈다. 8회 2점을 내주고 무사 1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냈다.  8회 두 점을 내준 것이 마음이 걸렸는지 헥터는 끝까지 던지겠다는 근성을 보이며 완투승을 따냈다. 

김기태 감독이 위기에서 한차레 마운드에 올랐다. "바꿔줄까?"라고 묻자 헥터는 "아니다. 9회까지 내가 다 던지겠다"는 답이왔다. 김 감독은 "그러면 위스키를 사주겠다"는 농담이 갔다. 헥터는 9회에도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투쇼를 장식했다.
9회까지 던진 투구수는 115개. 최고 151km짜리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비슷하게 뿌렸다. 슬라이더는 142km까지 구속이 나왔다. 위기에서도 여유있는 표정을 지으며 전력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9일 경기에 앞서 김기태 감독은 "헥터가 투구수 조절을 잘한다. 1회를 볼 6개로 끝냈다. 그러면 추가로 1이닝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작년보다 자신감도 넘치고 여유도 보인다. 경기운영능력이 아주  좋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