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을 향해 망언을 내뱉은 소설가 쓰쓰이 야스타카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쓰쓰이 야스타카는 7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쓰쓰이 야스타카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가미네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으로 돌아갔다. 위안부 소녀상을 용인하는 꼴이 됐다"며 소녀상을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망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그의 대표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을 출간해 온 출판사 북스토리 측은 7일 "전국 서점에 공문을 보내 그의 모든 작품에 대한 판매중지를 요청했고, 책은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신작 출간을 준비해 오던 출판사 은행나무 측 역시 "하반기 출간 예정이던 소설 '여행의 라고스' 계약 해지를 국내 및 일본 저작권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쓰쓰이 야스타카는 "그런 말들은 옛날부터 쓰고 있다. 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 쇄도하는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목적도 조금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쟁 전부터 살아오고 있는 사람이라 한국 사람들을 얼마나 일본인들이 심하게 대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은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시간을 달리는 소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