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일째 휴식' STL, 3연패 수렁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8 11: 33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5일째 결장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3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를 0-2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앞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4연전을 1승2패(1경기 취소)로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신시내티는 선발 아미르 가렛이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 역시 5이닝 동안 4안타를 맞았지만 모두 산발이었다. 리크는 삼진 6개를 빼앗으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괴롭혔다.

선취점은 6회 신시내티가 터뜨렸다. 선두 빌리 해밀턴이 좌전 안타로 살아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신시내티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8회에는 스캇 쉐블러가 세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내며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쉐블러의 시즌 1호 대포.
신시내티는 선발 가렛이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마이클 로렌젠(1이닝 무실점), 레이셀 이글레시아스(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리크가 8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안겨줬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3일 컵스와 시즌 개막전에 1⅔이닝 38구를 던진 후 5일째 '강제 휴식'을 취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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