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속 유아인과 곽시양의 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곽시양이 첫 등장부터 유아인과 미묘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문단의 아이돌 백태민(곽시양 분)은 명성에 걸맞은 훤칠한 키에 수려한 용모까지, 대중에게 연예인급 인기를 누린다. 한세주(유아인 분) 역시 뛰어난 재능과 외모로 대중적 인지도와 카리스마에서 백태민과 쌍벽을 이루는 라이벌. 그러나 한세주는 백태민이 넘을 수 없는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백태민은 내내 한세주의 그런 재능을 부러워했다.
대형서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책을 고르려다 우연히 마주친다. 반가움을 표시하는 백태민과 달리 한세주는 어쩐지 냉랭하다. 두 사람의 대화는 오랜 친구처럼 격의 없었지만, 한세주의 말투에서는 왠지 모를 서늘함까지 느껴졌다.
백태민은 가족들의 근황을 알렸고, 한세주는 "천애고아 앞에서 내세울 유세거리가 그것 뿐이냐?"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아픈 과거가 있음을 직감케 하는 대목. 백태민은 "네게 선물이 되어주지 못해 우리 가족 모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네가 위험한 글을 쓸까봐 아버지께서 걱정하신다"고 말했고, 한세주는 "위험한 글은 10년 전에 이미 썼지. 우리 둘의 인생을 망쳤으니까"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런 대화로 미뤄볼 때 두 사람에게는 오랜 인연은 물론, 악연도 있음을 알 수 있는 상황. 과연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만나, 또 어떤 악연으로 틀어지게 됐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유아인과 곽시양은여주인공 임수정을 사이에 두고 본격적으로 애증의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