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0, LA 다저스)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가 1-2로 패하며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다저스는 충분한 공격을 뽑아내지 못했다’(Los Angeles Can’t Muster Enough Offense in Ryu’s Return)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복귀전을 평가했다. 류현진의 투구는 좋았으나, 다저스가 좌완투수를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는 내용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4.2이닝을 소화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격려할 만한 선발등판이었다. 그의 구속은 80마일 후반대에서 90마일 초반대까지 나왔다. 80마일 중반대에 그쳤던 한 달 전에 비해 좋아진 것이다. 류현진은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5삼진을 잡으며 2점으로 막았다. 전체적으로 LA는 류현진의 재기에 만족해야 할 경기였다”며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좌완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총 5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다저네이션’은 “LA 타선은 다시 한 번 좌완투수에게 얼어붙었다. 프리랜드가 잘 던지긴 했지만 다저스를 쿠어스필드에서 봉쇄한 것은 인상적인 데뷔”라며 다저스 타선에 일침을 가했다.
올 시즌 다저스 타선은 좌완투수를 상대로 63타수 12안타, 타율 0.190에 그치고 있다. 반면 삼진은 19개를 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바뀌기 전까지는 문제점 중 하나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겠다”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덴버(미 콜로라도)=박형준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