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에 강한 윤성환이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끊기에 도전한다.
삼성이 3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전에 이어 kt와 첫 대결까지 패배한 것. 7일 kt wiz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1차전에서 우규민이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2-3의 패배를 당했다. 승리 기회가 있던 삼성으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아쉬움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 삼성은 개막 후 6경기에서 1승만 거뒀다. 아쉬움보다는 어서 빨리 승전보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패가 오래갈 경우 지금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국내 선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윤성환을 믿고 있다. 윤성환은 첫 등판에서도 KIA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이 올 시즌 거둔 유일한 1승의 주인공이다.
윤성환이 kt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호재다. 윤성환은 kt를 상대로 8경기에 선발 출전해 53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삼성으로서는 윤성환의 활약에 내심 연패 탈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kt의 선발 투수 정대현은 삼성에 약하다. 정대현의 통산 삼성전 기록은 9경기 출전(6경기 선발) 2승 2패 28⅓이닝 26실점이다.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8.26으로, 정대현의 통산 평균자책점인 6.41보다 높다.
하지만 정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구가 잡히면서 볼넷이 줄었다. 지난 1일 첫 등판에서도 SK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개의 볼넷도 기록하지 않았다. SK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이어간다면 지금까지의 기록은 과거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