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LAD, 류현진 호전이 유일한 위안”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8 09: 23

류현진(30·LA 다저스)이 274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미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부활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물론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투 요건 자체가 성립이 안됐지만, 빈공에 허덕인 타선도 아쉬웠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에게 4안타로 꽁꽁 묶였다. 프리랜드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은 짙었다. 지난 시즌 좌투수 상대 팀 타율 2할1푼4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였다. 이날 경기서 프리랜드에게 고전하며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미 현지 매체도 다저스 타선의 침묵을 꼬집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다저네이션'은 8일 경기 직후 "다저스가 또 한 번 좌투수 공략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로건 포사이드, 야시엘 푸이그, 키케 에르난데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등 우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는 목소리였다. 이 매체는 "다저스의 좌투수 극복 위한 노력은 아직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에게는 류현진의 호전이 이날 경기 유일한 위안거리다"라며 "류현진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속구 구속이 80마일 중반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90마일 초반까지 나왔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어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의 복귀전은 '격려할만한 투구'였다"라고 덧붙였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했지만 류현진의 복귀전은 분명 성과가 있었다. 이제 다음 등판은 14일, '최강팀' 컵스와 맞대결이 유력하다. 과연 류현진이 더 나은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ing@osen.co.kr
[사진] 덴버(미국 콜로라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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