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이 시작부터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F반에 인기 멤버 대부분이 포진돼 있다는 것이다. 'F반은 Flower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7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98명 연습생의 첫 소개와 등급, 또 팬들의 1차 투표 순위가 공개됐다.
팬들의 투표 순위는 상당히 흥미롭다. 짤막한 자기 소개 영상으로 팬덤을 구축해 호성적을 얻은 연습생들 중 F반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TOP10은 A반 4명, B반 1명, D반 2명, F반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반절 가까이 F반이다. 오앤오 장문복, 크래커 주학년, C9 배진영, 큐브 라이관린이 F반 소속 TOP10이다. 방송 초반 화제를 모은 참가자가 대거 포진돼 있다.
나름 상위권이라 볼 수 있는 TOP20에도 F반의 비중은 상당하다. 20명 중 8명이 F반이다. 앞서 말한 장문복 주학년 배진영 라이관린을 포함해 HIM 박성우, 플레디스 최민기(뉴이스트 렌), YG케이플러스 권현빈, 플레디스 강동호(뉴이스트 백호)가 TOP20 소속이다.
인기 멤버들 중 거의 절반이 F반이니 일각에서는 'F반은 Flower반'이라는 웃지 못할 수식어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팬덤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어서 향후 '프로듀스 101'의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F반 멤버가 A반으로 올라가는' 기적의 성장 드라마가 탄생할 것인가, 혹은 'F반 멤버들로 구성된 아이돌이 탄생하는' 의외의 반전 드라마가 탄생할 것인가. '프로듀스 101'이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준비 마쳤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