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공지능 비서 ‘M’ 출시 ... 애플 시리 업그레이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08 08: 46

페이스북도 인공지능(AI)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IT 전문매체 아이드롭 뉴스(iDrop News)는 8일(한국시간)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 이용자 개개인의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비서 ‘M’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애플의 시리의 향상된 기능과 매우 흡사하다”라고 보도했다.
아이드롭 뉴스는 “페이스북은 애플에 ‘M’으로 한 방 먹였다. 애플이 iOS 11에 개선 사항을 반영한 시리를 준비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페이스북이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비서 ‘M’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사이의 대화에 적극적 개입하는 것이다. ‘M’은 대화 도중 이모티콘을 보내거나 송금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만약 두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M’은 시간과 장소를 조정하고 이동 시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나 리프트를 사용을 추천한다.
페이스북은 1년 전에 ‘M’ 개발을 처음 발표했으며 상당히 긴 테스트 단계를 걸쳐 공식으로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원래 ’M’은 인간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면서 완전히 자동화됐다. 그리고 ‘M’은 딥 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하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할수록 더욱 똑똑해진다. 또한 M은 사용자가 메신저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M’이 사용하고 분석한 메신저 앱 데이터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으며, ‘M’이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M'은 사용자가 페이스북 설정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M'은 미국 IOS와 안드로이드 메신저 앱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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