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31, 두산)과 션 오설리반(30, 넥센)이 시즌 첫 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오후 5시 서울잠실구장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2차전을 펼친다.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유희관과 션 오설리반이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치른 1차전서 서건창의 사이클링 히트가 터진 넥센이 7-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희관은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에서 5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4-2로 앞선 6회초 1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에서 동점을 허용,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유희관은 시즌 두 번째 출격에서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오설리반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그는 지난 1일 LG를 맞아 치른 한국무대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오설리반은 5이닝동안 7피안타, 2홈런을 허용하며 7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그는 보크로 주자를 내보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루상에 주자가 나갔을 때 평소와 다른 불안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오설리반은 이천웅에게 2타점 적시타, 오지환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좌타자에게 약했던 면모도 극복해야 한다.
비록 넥센과 1차전서 패했지만 두산은 희망을 봤다. 최재훈, 류지혁 등 하위타선에서 대타로 나선 선수들이 막강한 공격력으로 8회말 2점을 뽑았다. 워낙 투수진이 좋은 두산이기에 타자들도 공격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넥센은 5연패 기간 부진했던 서건창, 박동원 등이 살아난 점이 소득이다. 17타수 1안타로 타율 0.059에 그쳤던 서건창은 1차전 5타수 4안타, 사이클링 히트로 되살아났다.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동원도 니퍼트를 상대로 결승 2타점을 뽑아내며 모처럼 공격력을 과시했다. 되살아난 넥센 타선이 유희관을 두드린다면, 시즌 첫 연승도 바라볼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