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 LA 다저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피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2017년 첫 등판을 가졌다. 그러나 1회부터 실점한 것에 이어 5회에는 올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1회 1사 후 르메이유에게 중전안타, 곤살레스에게 우전안타, 그리고 아레나도에게 좌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한 류현진은 그후 안정을 찾았다. 3회와 4회는 퍼펙트 행진을 벌일 정도로 투구에 안정감이 있었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인 더스틴 가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초구 89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다는 것이 너무 정직하게 몰렸다. 가노는 이날 좌완인 류현진을 잡기 위해 벤치에서 나선 두 명의 우타자(카두로, 가노) 중 하나였는데 결과적으로 콜로라도의 작전은 성공한 셈이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덴버(미 콜로라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