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시즌2'를 준비 중인 류현진(30·LA 다저스)의 시즌 첫 선발등판. 3회는 2~4번 타자를 상대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74일만의 정규시즌 선발등판이었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는 수비 실책 두 개가 겹쳤지만 찰리 블랙몬을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는 25개.
류현진은 3회 선두 DJ 르메이유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볼카운트 1B-2S에서 86마일(약 138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찔렀다. 르메이유는 손 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날 경기 세 번째 탈삼진.
후속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볼카운트 3B-1S에서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곤잘레스는 앞선 타석에서 시프트를 깨는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이번에는 1루 쪽에 치우쳤던 로건 포사이드가 손쉽게 타구를 잡아냈다.
이어 류현진은 놀란 아레나도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투구수는 15개. 전체 투구수는 40개로 상당히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3회 종료까지 콜로라도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덴버(미국 콜로라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