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을 가진 류현진(30)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다만 타석에서는 아쉽게 첫 안타나 출루를 신고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5회 흔들린 것이 아쉬었다.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0-1로 뒤진 2회 2사 2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한 류현진은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는 끈질겼다. 다시 프리랜드와 맞붙은 류현진은 1B-1S에서 바깥쪽 공을 고르는 등 볼 2개를 연달아 골라 타격 기회를 잡았다. 3B-1S에서는 파울을 친 방망이가 3루 방향으로 크게 날아가는 등 나름대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 2사 1,3루 상황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돼 세 번째 타석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덴버(미 콜로라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