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윤희상, 힐만 감독에게 첫 승 안길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8 08: 25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재도약을 꿈꿨던 SK가 무승 6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SK는 kt와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준 데 이어 KIA에도 2패를 당했다. 봄비가 아니었다면 두 시리즈 연속 싹쓸이 패로 몰렸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NC와 첫 맞대결마저 내줬다.
전체적으로 투타 불균형이 극심하다. 11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6점이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홈런이야 많이 때릴수록 좋지만, 홈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지난 시즌 SK는 182홈런으로 팀 홈런 2위에 올랐지만 753득점으로 이 부문 9위였다. 많은 홈런이 다득점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 시즌 SK가 남긴 교훈이다.
일곱 번째 시즌 첫 승 도전. 이번에는 윤희상의 차례다. 윤희상은 최근 세 시즌 NC전에 여섯 차례 선발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5.28로 썩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그를 외면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맞상대 NC는 분위기가 좋다. 3연패 후 2연승. 하지만 기록 이상의 호재가 가득하다. 나성범이 연이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리드오프' 박민우가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군에 올라왔다.
거기에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2호포를 쏘아올리는 등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문제는 선발진이다. 올 시즌 NC가 거둔 3승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챙겼다. 토종 선발들의 침묵. NC는 8일 경기 구창모를 선발로 예고했다. 구창모는 2일 롯데전에 선발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외국인 투수 두 명만으로는 시즌을 날 수 없다. NC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구창모의 반등이 필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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