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보안,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는 더 중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08 08: 35

인터넷이 필수인 현대 사회인 만큼 웹브라우저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인 중에서 웹브라우저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웹브라우저는 HTML 문서와 그림, 멀티미디어 파일등 월드 와이드 웹(WWW)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 및 열람하기 위한 응용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생활 자체가 웹브라우저 위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웹브라우저 간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했다. 1990년대 초반 인터넷 보급을 이끈 넷스케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 OS에 인터넷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기에 나섰다. 결국 나중에 법적 조치를 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자비한 상술에 익스플로러는 95%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웹 브라우저 시장 지배자에 올라섰다.

인터넷 전체가 특정 웹브라우저와 회사에 종속되자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MS가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자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못 느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진은 브라우저 팀을 해체하며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액티브 X와 같은 기술이 강제로 표준화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후 익스플로러의 독점 체제가 깨지면서 현재 웹브라우저 시장은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의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웹브라우저의 구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도 속도지만 웹 보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멀웨어, 랜섬웨어 등 다양한 악성코드들이 넘쳐난다. 인터넷상의 다양한 악성코드들은 순식간에 다양한 변종으로 유포되기 때문에 백신으로 막아내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웹브라우저는 보안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구 버전의 익스플로러의 경우 다양한 웹 표준 HTML5, CSS3 등을 지키지 못해 제대로 악성코드를 막아내기 힘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월 이후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이전 버전의 보안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구 버전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있다면 하루빨리 최신 웹브라우저로 교체가 필요하다. 만약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 폭스를 사용하는 경우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사용하여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최신 브라우저를 사용해야지만 악성코드의 침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브라우저에 대한 이용자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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