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27)이 결자해지로 팀을 패배의 문턱에서 구해냈다.
오지환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4로 뒤진 7회초 1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팀의 6-4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오지환은 일단 0-1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신본기의 땅볼 타구를 더듬는 실책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실책이 전준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오지환은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오지환은 타석에서의 만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형종의 2타점 2루타로 3-4로 추격한 7회초 1사 2,3루에서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을 일궈냈다.
오지환이 팀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우선 팀이 6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실책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류제국 선배님의 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 것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