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2호포' NC, SK 꺾고 2연승…SK 6연패 '수렁'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7 21: 32

NC가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SK전 4연승, SK행복드림구장 6연승을 내달렸다.
NC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서 5회 터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투런포와 선발 제프 맨쉽의 6이닝 3실점 호투를 앞세워 5-3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패 뒤 2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반면 SK는 6연패를 기록하며 트레이 힐만 감독의 KBO리그 첫 승을 또 한 번 미루게 됐다.
홈팀 SK는 김강민(우익수)-노수광(중견수)-최정(3루수)-김동엽(좌익수)-한동민(1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개막 후 3경기 출장, 타율 1할1푼1리 슬럼프에 빠진 대니 워스가 1군에서 말소됐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노수광은 첫날부터 선발출장했다. 마운드는 김주한이 지켰다.

NC는 김준완(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지석훈(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맞섰다. 주전 2루수 박민우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1군 복귀 후 선발출장한 게 특이점. 마운드는 '에이스' 제프 맨쉽이 지켰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3회 선두 김준완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앗다. 이어 나성범이 빗맞은 우전 안타로 김준완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NC의 1-0 리드.
SK도 곧바로 만회에 나섰다. SK는 3회 맥없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빼앗겼다. 그러나 후속 박승욱이 기습번트를 댄 뒤 맨쉽의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파고 들었다. 박승욱은 후속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5회, 선발 김주한에 이어 올라온 김성민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해결사' 스크럭스가 있었다. 스크럭스는 볼카운트 1S에서 김성민의 139km 속구를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호. 비거리는 125m였다. NC는 단숨에 3-1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SK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SK는 6회 1사 후 최정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한동민은 볼카운트 1S에서 맨쉽의 2구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이자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였다.
NC는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박민우를 불러들였다. NC는 이어 스크럭스의 볼넷과 권희동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NC의 5-3 리드.
NC는 7회부터 맨쉽에 이어 불펜을 가동했다. 원종현(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맨쉽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승을 올리게 됐다. /i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 데이터 박스
- SK 김주한 : 4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 80구
속구 42개(128~142km), 슬라이더 19개(120~129km), 체인지업 19개(118~131km)
- NC 제프 맨쉽 :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105구
속구 4개(140~145km), 슬라이더 35개(123~137km), 체인지업 26개(128~135km), 투심 40개(140~146km)
- SK 한동민 : 6회말 2점 홈런(2호), 투수 맨쉽, 2구 바깥쪽 낮은 128km 체인지업, 우중월 120m
- NC 재비어 스크럭스 : 5회초 2점 홈런(2호), 투수 김성민, 2구 바깥쪽 높은 139km 속구, 우중월 1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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