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이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다.
류제국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제국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와 후속 앤디 번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2회 영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최준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강민호는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우선 1사 만루에서 첫 타자인 이우민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리고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번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제 실점 했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는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대호와 최준석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4회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땅볼, 문규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했던 류제국. 2사후에는 이우민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이닝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결국 전준우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이 늘어났다. 이후 번즈의 3루수 방면 타구도 실책이 나와 타구가 외야로 흘렀지만 2루로 향하던 번즈를 간신히 잡아내며 4회를 마무리했다. 류제국의 4회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제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 출루시켜 위기를 맞이했다. 문규현에게는 보내기 번트를 대주면서 1사 2루가 됐다. 이우민도 볼넷을 내보내면서 1사 1,2루로 위기가 증폭됐지만 신본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전준우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LG는 타선이 7회초 폭발하며 5점을 뽑아냈다. 류제국은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다. LG는 7회말부터 투수를 최동환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