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x임수정x타자기 얽혔다..'시카고' 1회부터 묘하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07 21: 15

'성공한 덕후' 임수정과 '아이돌 급 스타 작가' 유아인. 두 사람의 '시카고 타자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7일 오후 8시, 전파를 탄 tvN 새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1회에서 스타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는 신간이 또다시 해외에서도 히트해 시카고 팬사인회를 열게 됐다. 그곳 카페에서 그는 의문의 타자기를 마주했다. 
이는 1930년대 경성에서 개인이 제작한 타자기. 묘한 매력에 홀린 한세주는 카페 주인에게 돈을 주고 사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지만 그날 밤 카페 주인은 악몽을 꿨고 의문의 타자기는 저절로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는 글을 마구 써댔다. 

결국 이 타자기는 한세주에게 돌아왔다. 그의 열혈 팬인 전설(임수정 분)이 심부를 대행으로 이를 대신 배달하게 됐고 두 사람은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됐다. 사실 전설은 한세주의 열혈 팬.  
하지만 한세주는 문 앞에 두고 가라며 매몰차게 굴었다. 그 순간 웬 개가 등장했고 한세주의 집 문도 때마침 열렸다. 전설은 타자기를 들고 한세주에게 건네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스토커로 취급당했다. 
그런데 이 개가 전설을 도왔다. 사실 한세주가 키우는 개가 아니었고 설상가상으로 그의 원고가 담긴 USB를 삼켜버린 것. 둘은 개를 잡기 위해 힘을 합쳤고 무사히 쾌변 덕에 USB를 꺼내들었다. 
전설은 이 USB 속 원고를 다시 옮겨 달라는 한세주의 부탁으로 다시 한번 그의 집에 입성했다. 전설은 "저 기억 안 나세요?"라고 물었고 한세주는 "우리가 언제 만났냐. 100년 전 쯤? 1000년 전 쯤?"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럼에도 전설은 한세주에게 더욱 푹 빠졌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지 말래요. 어쩜 우린 전생으로 연결돼 있을지도 모른단다. 그런데 나를 기억 못하네"라고 말할 정도. 
의문의 타자기에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 든 한세주의 꿈에서 1930년대 경성으로 배경으로 전설과 같은 인물의 여성은 "총소리가 타자기랑 비슷하다고 해서 시카고 타자기다. 펜은 칼보다 강하고 타자기는 총보다 강하다. 좋은 글 쓰시라고요, 여자 꼬시고 부귀영화에 쓰는 거 말고 정말 위대한 글"이라고 조언했다. 
꿈에서 깬 한세주는 출판사 사장 갈지석(조우진 분)에게 "독립투사와 문인의 러브스토리를 쓰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전설은 다시 한번 한세주의 집을 방문했다. 둘을 연결해 준 개가 버려질 위기에 처해 맡아 달라고 부탁하려던 것.
그러나 한세주는 끝까지 전설을 스토커 겸 범죄자 취급을 했고 집필실까지 몰래 훔쳐봤냐며 몰아세웠다. "꺼져. 당신 같은 팬 필요없어"라는 한세주의 말에 전설은 눈물을 삼켰다.   
사실 한세주는 작가지망생 시절 전설이 아르바이트하는 샌드위치 가게의 단골손님. 전설은 당시에도 그를 뒤에서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를 모르는 한세주는 글 쓰는 데 집중하려 했지만 진짜 스토커가 총을 들고 위협을 가했다. 
그 순간 전설이 등장했고 사격 종목 올림픽 유망주였던 그는 단숨에 스토커를 장악했다. 그는 총만 잡으면 전생이 보이는 트라우마를 딛고 한세주를 구하고자 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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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타자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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