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앞둔 다이아가 제대로 칼을 갈았다. 자작곡과 새 멤버 영입에 이어 트로트 도전까지. 성장을 위한 이들의 노력에서 이번 앨범에 담긴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7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다이아 온 더 레코드(DIA On the record)'에서는 팬들을 위해 '높은음자리' 청음회를 개최하는 다이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이아는 "이번 공연을 위해 3~4개월을 준비했다. 너무 기대되고 긴장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화면에선 각자 악기를 들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했고, 이들은 '왠지'의 연주와 가창을 라이브로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다이아는 '나랑 사귈래', '시간이 없어' 등의 자작곡으로 단순 걸그룹이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특히 기희현은 자신의 자작곡 '시간이 없어'를 부른 뒤, 깜짝 피처링으로 무대를 함께해준 김청하와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새롭게 합류한 솜이와 주은의 실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커버송을 열창했고 MC 알렉스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목소리가 매력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9인조 완전체가 된 다이아는 '마네킹' 무대를 통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다이아가 준비한 다채로운 선물은 또 있었는데, 바로 트로트가수 김현자와 함께 만든 '꽃.달.술' 무대다. 김현자는 "곡이 정말 짱이었다"며 다이아 버전의 '꽃.달.술'을 극찬했고, 함께 노래를 열창해 색다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다이아는 남다른 성장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은 이들의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재들이었고, 조심스럽게 선보인 자작곡 또한 기대 이상의 퀄리티였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는 트로트라는 생소한 장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녹여내 놀라움을 안겼다. 단시간 내에 악기를 다루면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모습에서 그동안 멤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정규 2집 '욜로(YOLO)' 활동을 통해 제2의 도약은 물론을 노리고 있는 다이아. 성공 여부를 떠나 예상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nahee@osen.co.kr
[사진] '다이아 온 더 레코드 ' 방송화면 캡처